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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코로나, 독감도 아닌 ‘결핵’

3월 24일 ‘제12회 결핵예방의 날’을 앞두고 오늘(18일)부터 7일간의 ‘결핵예방주간’이 시작된다. 결핵을 옛날 병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나라 신규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결핵사망률도 oecd 가입국 중 두 번째로 높다.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결핵’결핵은 활동성 폐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감염되는 질병이다. 결핵은 대부분 신체 여러 부분을 침범하지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결핵 중 약 80% 이상은 폐에서 발병하는 폐결핵이다. 2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결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한다. 결핵은 계절 인플루엔자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핵과 계절 인플루엔자의 경우 공통적으로 기침, 객담, 미열 및 오한 등 호흡기계 증상을 보인다. 계절 인플루엔자는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식욕감퇴, 구토증, 불면증 등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결핵은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며, 객혈, 호흡곤란, 무력감,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2주 이상 기침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결핵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폐의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본인 건강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선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상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결핵’계절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제, 해열진통제, 전문의의 적절한 조치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신체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자연치유도 가능하다. 결핵의 경우 전문의에 의한 적절한 약제 처방이 필요하다.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용량의 결핵 약을 6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결핵 약을 임의로 끊을 경우 내성이 생긴 다제내성 결핵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결핵균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약을 끊으면 체내에 결핵균이 죽지 않고 남는다. 이 과정에서 결핵균에 돌연변이가 생겨 약 내성이 생기면 기존 치료제로는 죽지 않는 균으로 변한다. 이렇게 되면 2차 치료제가 필요하며 치료 기간도 일반 결핵보다 3~4배 길어져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흔히 '같이 밥을 먹고 대화하는 것으로 전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잘 받고 있는 결핵 환자가 사용하는 수건, 식기류 등 생필품이나 음식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먹거나 악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결핵’, 예방하려면?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 80% 예방효과가 있는 결핵예방접종(bcg)을 맞는 것이 좋다. 한국은 생후 1개월 이내의 모든 신생아에게 bcg 예방접종을 권한다.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100%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은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건강이 약해지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결핵 예방수칙>1. 기침 증상 2주 이상 지속, 체중감소 있다면 결핵 의심하고 검사 받기2. 기침, 재채기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3. 손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4 결핵환자 가족 접촉자일 경우 꼭 결핵검진 받기5. 꾸준한 운동, 균형 있는 영양섭취 등으로 면역력 높이기